아무것도 바라지 마. 아무것도.

사람. 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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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2.

세컨드 엔트리Second Entry.

- 34세 / 169cm / 한국 국적

돌아온 탕아.
관리하지 않아 덥수룩한 머리카락. 대체로 피로한 얼굴을 하고 있다. 당연하게도 입이 걸고 화법은 매사 직설적이다. 골조가 부실해 자존감이 바닥이니 되레 에고가 강하다. 그러므로 일단 날부터 세우고 보는 건 천성 아닌 습관인데, 한 걸음 다가가면 두 걸음 멀어지는 종류의 인간이라 좀처럼 알아채는 이도 없고 가까운 이는 더더욱 없다. 좌우간 그린 듯한 외강내유. 
전前 대한민국 정규군 출신. 매뉴얼대로 움직이되 상황 판단이 빠르고 즉시 대응 가능한 사고력까지 갖췄으나 한 번 페이스를 놓치면 무너지는 속도 또한 빠르다. 아홉 개뿐인 손가락, 골초, 보드카를 물처럼 마셔대는 알코올 의존증 환자. 수전증은 덤. 단점이란 단점은 다 끌어안고 있지만....... 아직 쓸 만해. 그거면 되잖아.

"𝘕𝘰𝘵 𝘢 𝘴𝘪𝘯𝘨𝘭𝘦 𝘮𝘰𝘮𝘦𝘯𝘵 𝘰𝘧 𝘮𝘺 𝘭𝘪𝘧𝘦 𝘩𝘢𝘴 𝘦𝘷𝘦𝘳 𝘣𝘦𝘦𝘯 𝘢𝘯𝘺𝘵𝘩𝘪𝘯𝘨 𝘣𝘶𝘵 𝘢 𝘮𝘦𝘴𝘴. 𝘞𝘩𝘢𝘵 𝘮𝘢𝘬𝘦𝘴 𝘺𝘰𝘶 𝘵𝘩𝘪𝘯𝘬 𝘢𝘯𝘺𝘵𝘩𝘪𝘯𝘨’𝘴 𝘨𝘰𝘪𝘯𝘨 𝘵𝘰 𝘤𝘩𝘢𝘯𝘨𝘦 𝘯𝘰𝘸?"
나는 단 한 순간도 엉망이 아니었던 적이 없어. 이제 와 뭐가 달라질 것 같냐?

"𝘛𝘩𝘦 𝘴𝘵𝘢𝘺𝘪𝘯𝘨 𝘱𝘰𝘸𝘦𝘳 𝘪𝘴 𝘢𝘯𝘯𝘰𝘺𝘪𝘯𝘨𝘭𝘺 𝘨𝘰𝘰𝘥. 𝘠𝘰𝘶, 𝘮𝘦, 𝘦𝘷𝘦𝘯 𝘵𝘩𝘪𝘴 𝘨𝘰𝘥𝘥𝘢𝘮𝘯 𝘴𝘤𝘦𝘯𝘦𝘳𝘺."
유지력이 쓸데없이 좋아. 너도, 나도, 이 개같은 풍경도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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